신뢰성 확보한 온라인 수출입 물류입찰 경매시스템 제공기존 물류거래 관례 개선, 이용 화주기업 물류비 10% 이상 절감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화주기업은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류업체를 원합니다. 물류기업도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인 물량이 나오는 화주기업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서로 만족하는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물류거래가 제한된 정보로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이죠. 한국물류정보는 화주와 물류업체 서로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물류시장에도 수많은 물류업체에 대한 정보가 화주에게 전달되고, 이로 인해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화주입장에서는 해운·항공·육상운송 등에 대한 물류비용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물류업체별로 다양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화주는 경쟁력있고 우량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발굴하는 것에 애로를 겪고 있다.이런 가운데 화주는 기존의 관례에 따라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물류업체를 선정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은 비효율성, 비용증가를 초래한다.또한 거래의 투명성도 확실치 않다. 수출입 관련 물류업계에서는 화주업체의 담당자가 바뀌면 머지않아 선사도 바뀐다는 얘기가 나돈다. 특히 임원이 바뀌면 업체 변경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한다. 물론 모든 업체가 그렇지는 않지만 상당수의 업체가 그렇다는 얘기다.국내 유일한 서비스 제공이러한 물류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전자물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화주와 물류업체가 서로 조건이 맞는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장터를 제공하는 것.한국전자물류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e-MP SYS(e-Market Place System, 운임입찰서비스)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오프라인상에서 수행하고 있는 수출입 관련 물류기업과 운임협상을 온라인상의 웹기반에서 신뢰성 있는 선박회사 및 포워더와 협상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니즈를 반영한 전자장터 개념이다. 수요자와 공급자 즉, 수출입 관련 제조사와 포워더, 선사간 전자입찰방식의 Tender System이라는 것.이 회사 이주원 사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량의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의 물류비용을 투명하고 합리적 방식으로 최적화 해주는 온라인 물류 Tender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물량이 많은 대기업 위주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제한적 입찰로 화주 만족도 커e-MP SYS는 물류비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기초로 검증된 물류업체와 계약할 수 있는 판단기준을 제공한다. 이주원 사장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몇 개 대기업은 10%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스템의 특징은 폐쇄적인 입찰이다. 회원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입찰에 참가하는 기업은 한국전자물류와 화주가 협의해 제한시킬 수 있다.입찰 가능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입찰 가능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더라도 관리자 화면에서 폐쇄적 입찰을 진행하는 사이트의 접근을 제한시키면 접속할 수 없다.이러한 형태로 운영하게 된 것은 초기에 운영하던 시스템인 퍼블릭마켓 모델에 개선사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퍼블릭마켓은 현재의 프라이빗마켓 모델과 같이 회원 가입에 제한이 없었으나, 다른 점은 익명성이 보장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익명성을 보장됨에 따라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즉 입찰 전까지는 화주와 물류업체가 서로 어떤 업체라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이와 관련 이주원 사장은 “입찰 이후에 화주와 물류업체의 이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화주는 신뢰할만한 물류업체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물류업체는 영업정보만 공개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한국전자물류는 퍼블릭마켓 모델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한 현재의 프라이빗마켓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의 모델은 물류업체의 서비스 내용, 매출액, 실적, 해외 네트워크 등 한국전자물류가 검증하고, 또다시 화주가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이 회사 경영기획실 유상훈 실장은 “수출물류와 관련된 서비스는 일반 유형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달리 질을 따져보기 어렵고, 한번의 실수로 고객을 잃어버리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까지 시스템에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주 크리티컬한 부분”이라며 “대기업 화주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폐쇄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물류업체 입장에서도 입찰이 편리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물류업체가 입찰건을 체크하면 해당 화면에 현재 최저 입찰가격과 마감시간이 실시간 표시돼, 많은 입찰건에 대해 일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 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입찰참여자는 자동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한국전자물류는 향후 입찰참여자에게 SMS 문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IT 기반의 3PL 서비스 제공 목표한편 한국전자물류는 화주와 물류업체의 업무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LOM SYS(Logistics Operation Management System, 물류관리운영시스템)를 운영하고 있다.LOM SYS는 e-MP SYS와 연동해 온라인상에서 화주와 물류업체간 운용되는 물류관리운영시스템으로, 물류비용과 물류업체가 결정된 후 실질적인 업무가 오프라인상에서 이루어지던 것을 온라인상에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각종 수출입 관련정보와 자료를 전화나 팩스로 이용하던 방식을 탈피해 각 기업에 적합한 물류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신비용 절감 및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LOM SYS는 Easy doucu one-stop service를 통한 국내운송, 보험, 통관, 선적 등 물류 전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으며, 한번의 데이터 입력만으로 무역거래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간단하게 작성, 편집, 조회가 가능하다.또한 물류작업에 대한 추적성과 가시성 등을 제공하며, 축적된 물류관련 DB를 경영지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가 시책인 전자무역과의 호환이 가능하다.이처럼 물류거래와 물류관리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e-MP SYS와 LOM SYS는 현재 이용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인해 판매확충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전망도 낙관적이다. 이주원 사장은 “2004년도 대형 제조업체의 수출입 물류비가 38조였는데, 이 금액에서 10%를 시장규모로 본다면 적지 않은 시장”이라고 말했다.화주의 물류비 감소뿐만 아니라 입찰 참여 물류업체도 업계관행을 타파한 투명성 제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4,000여개가 넘는 수출입 물류업체 중에서 브랜드별 경쟁력이 높은 우량하고 신뢰성 높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화주와 물류업체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e-MP SYS와 LOM SYS를 기반으로 3자물류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단순 보관형태의 3자물류가 아닌 IT를 기반으로 한 창고보관 및 유통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물류매거진 2007.6]
